정확하게 7년 10개월 만에 다시해본 지리산 종주.

1박2일의 초특급 강행군 덕에 발바닥엔 엄지손가락 만한 물집이 두 개나 잡혔고,

햇볕에 얼굴은 그을러 붉게 타버렸다.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꼈고, 사는거나 걷는거나 어짜피 혼자해야 한다는 걸 느꼈고,

주어진 길은 반드시 완주해야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은 산행이었다.

재밌는 것은 반야봉이든, 천왕봉이든 봉우리에만 올라가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꺼내는 것이 핸드폰 이더라.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에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