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스승의 날, 교수님 모시고 대학원 연구실 OB, YB 모임을 했다.

역사상 최고로 많이 모인 오늘은 교수님의 선물 때문에 한번 더 의미있는 날이 된 것 같다.

그동안 졸업생들을 그냥 졸업시켰다면서 건네신 만년필,

만년필 선물은 성공을 기원하며, 존경의 표시라는 설명과 함께 각자에게 건네신 제법 큰 상자의 뚜껑을 열고보니

만년필엔 연구실 로고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니셜이 박혀 있었고,

만년필 가격따윈 담쌓고 사는 내게 DzArchi는 친절하게 싯가를 알려주었다.

상당한 금액에 놀랐고, 이니셜에 감동한 그 날은 스승의 날이기 보다는 졸업생들을 위한 날이 된 것 같아.

대략 민망한 자리로 기억될 꺼 같다.

머 당장 쓸일이야 없겠지만.. 금액을 떠나 그냥 가심팍이 따땃해 지는 그런 기분좋은 물건으로 내 책상 한귀퉁이를 장식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