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앞 텃밭을 조금씩 가꾸던 것이 이제는 거대한(?) 밭이 되어버렸다.

고추, 상추, 오이, 가지, 호박, 토마토, 치커리, 감자, 쑥갓, 옥수수, 거기다가 파프리카 까지..

주일날 교인들 다 먹이고, 틈나는 대로 따서 하나도 빠짐없이 나눠주고,

거기다가 아무 하는 것 없는 우리까지 덩달아 얻어먹을 수준에 올라왔으니.. 그야말로 놀라울 따름..

덕분에 마덜은 완존 시골아낙네가 되어서 감자캐고, 피뽑고, 밭가는 농사꾼이 되었다.

반평생 하루도 화장을 거르지 않았고, 처녀때는 밥은 안 먹어도 눈썹은 꼭 붙이고 다녔고,

그 흔한 시골친척 조차 없는 양반이…..

한마디로 웃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