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이자 라디오 프로그램인 '진중권의 SBS 전망대'를 진행하고 있는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을 맹비난했다.

그는 최근 '진중권의 SBS 전망대' 칼럼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학력 컴플렉스를 느끼지 않으려면 대졸이어야 한다는 전 대변인 말은 들어주기 민망하다"면서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자신을 '엘리트주의자'라 부르는 전 대변인이 무엇을 근거로 자신을 엘리트라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나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노무현이 싫다'고 말하는 전 대변인의 말을 들으면서 정작 컴플렉스를 가진 게 누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 학력에 컴플렉스를 느낄까? 아니면 전여옥 대변인이 4천만 중에 하나 밖에 없는, 어느 고졸 출신의 대통령직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걸까?"라고 물었다.

그는 전 대변인의 발언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천박함'이라고 규정하고 "전 대변인의 학력 발언은 이 사회 학벌주의자들의 속물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졸이든 대졸이든 상관없으니 아무쪼록 공당의 대변인 자리에는 정상적인 사람을 앉혔으면 좋겠다. '대변인' 됐다고 입으로 '대변' 보는 해괴한 분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2005-06-07 09:12)

※ 우리의 독설가 중권이 형 한 건 했다..ㅎㅎ 아름다움을 가르치는(진중권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독일에서 유학했음) 강사님이 아름답지 못한 독설로 점철되는 행보에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가끔 이렇게 시원한 완펀치를 날려줄 때마다 어찌 미워할 수 있으리요.. 나 또한 전녀오크(난 이게 더 친숙한걸)가 왜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가에 대해 무척 의아했는데..ㅋㅋㅋ 특히 마지막 말은 정말 카타르시스의 극치였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