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제없이 차고다니던 시계(스위스 아미 → 사실 이것도 내가 산거는 아니다)가 말썽이 났다

원래 시계같은 거에는 관심이 털끝 만큼도 없어서 아무거나 하나 사야겠다.. 했는데.

사람들 말이.. 남자가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함(?)에는 옷을 빼고는 구두와 시계밖에 없다는 말,

그래서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강력한 충고에 못이겨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디벼봤다.

허허.. 근데 세상에 종류도 많기도 많거니와, 온갖 생소한 단어와 기능들에 질려버렸으니…

Tissot T19.1.481.42 : 310,000원

원래는 크로노그래프 시계(사실 이 단어도 이번에 알았다)를 찾았는데,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잔고장이 많다는 말에 귀얇은 나.. 그럼 이걸루 할까 했다.

이 시계를 본 나의 중딩친구 서모군曰 "이거 롤렉스 짝퉁이네.. 그냥 롤렉스 사지.."

(참고로 롤렉스는 평균 450 이상이더라…허허)

Tissot T19.1.593.51 : 500,000원

다시 디비던 중 허허 근데 이 놈을 봐라.. 생긴거도 똑같이 생기고,

줄도 가죽인데..20여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거참..

Seiko SAGJ007J : 1,230,000원

설상가상으로 이 놈은 별거도 없는데, 123만원…

움찔한 나의 뒷통수를 치는 한마디.. 세이코는 오메가의 저가형 브랜드야…허허..

……….. . ……….. . ……….. . ………..

Dupont 16767 (Art & Technique) : 1,450,000원

뽀너스로 담배를 안피는 나지만, 시계가 이 정돈데 라이터도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이 놈.. 위의 3개 보다도 비싼 145만원..

뚜껑을 열때 퐁 소리가 나서 듀퐁인지..뭔지 모르겠지만,

바우하우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한 학생풍(?) 디자인에 무려 백.사십.오.만원

웃기는 건 이놈 가스도 정품을 써야 한단다…거참..

PS) 마지막으로 재밌는 건 여기 있는 모든 가격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최저가(인터넷 쇼핑몰) 기준이다.. 에헤라 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