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다보니 친구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기 집 전화번호까지 모르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또는 디지털 건망증)’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고노 임상의학연구소에 따르면 다음의 증상, 즉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회사 관련 번호와 집 전화뿐이다 ▲(직장 동료 아닌) 친구와의 대화 중 80%는 이메일로 한다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신용카드 계산서에 서명할 때 외에는 거의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는다 ▲처음 만났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은 전에 만났던 사람이었던 적이 있다 ▲“왜 같은 얘기 자꾸 하느냐”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장치를 장착한 뒤 지도를 보지 않는다 중 절반 이상에 해당되면 ‘디지털 치매’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의식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전화번호나 시(詩) 등을 자주 외우거나, 일기를 써서 뇌를 훈련시켜야 한다.

(김영돈·대전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조선일보, 2005-01-25)

※ 이런 젠장.. 건망증도 컴퓨터 중독에 의한 것이었단 말인가.. 아무래도 일기를 더 열심히 써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