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선거운동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민련 곽민경 후보.

                                        

"여의도에서 정치를 하려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날치기, 차떼기. 날치기 차떼기~~"

17대 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 홈페이지에 올라온 CF 패러디 동영상이다. 선거 홍보를 위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흔한 일. 이 동영상의 특이한 점은 후보가 직접 출연해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비트박스(입으로 타악기 소리를 내는 행동)를 연출한다는 점이다.

이 동영상의 주인공 곽민경 후보(27, 자유민주연합, 동대문구을)는 출마 자체가 화제였다. 20대 나이에 미모를 갖춘 뮤지컬 배우가 노년 이미지가 강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다. 왜 정치에 뛰어드는지, 왜 하필 자민련인지 질문이 쇄도했다. 곽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외증조부가 초대 국회의원 활동을 하는 등 가족 중 정치에 몸담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라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정치를 가까이서 보고 느껴왔다”고 말했다.

자민련에 대해서는 “나를 공천해 준 것부터 개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며 "극과 극으로 대립하는 각 정당을 중재할 수 있는 건 자민련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이한 선거운동 방식도 화제다. 그는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에 나서며 명성황후 복장을 하거나 동영상에 직접 출연해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곽 후보가 출연한 대표작이다. 최근에는 사고 아닌 사고를 내기도 했다. 지역 케이블 TV 토론회에 출연해 마지막 인사를 노래로 대신한 것. 다른 후보들은 모두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곽 후보는 과감히 명성황후가 나라를 걱정하는 대목의 노래를 불렀다. 이 토론회는 9일 동대문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된다.

곽 후보는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유덕열, 열린우리당 허인회 후보 등과 경쟁하고 있다. 곽 후보는 쟁쟁한 후보들 틈에서 선전을 장담하고 있다.

[ 문제(?)의 동영상 ]

      

※ 거참… 이거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