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리 나 하나로 있고 싶어도 앞선 사람과 현재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미래에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나도, 당신도 내가 되기 위하여, 당신이 되기 위하여

그침없이 같은 공간의 모든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고 서로 염려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그렇게 과거의, 현재의, 미래의 모든 사람들을 당신으로 받아들여

당신의 고통을 나누고, 당신의 마음을 그 모두에게까지 넓히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당신을 확장시키면 번민은 더하겠지만, 당신 삶에 더욱 깊고 풍요로운 사랑을 충만케 할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고통없는 사랑과 안식은 없더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깊이 넓게 겪을수록 당신이 자유로워질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나 흘러간다. 흘러가며 붙잡은 강가의 바위에 매달려 이 흐름을 거스를수는 없다.

그냥가자.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지나가던 빗방울이 당신 얼굴에 얼룩진다 한들,

밤하늘의 별빛이 멀리 외롭다 한들, 천둥소리가 무섭다 한들 다 흘러가버리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만, 남는 것은, 당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제나 흐르는 저 강물은 기억하여 주리라는 것.

…………다른 무엇에도 메이지 말자. 타인이 기억하는 나로부터 자유로워지자.

(Her Story, 강금실장관이 서른한살에게 주는 메세시 中)

※ 서른 두 살에도 저리 멋진 말은 어김없이 해당된다.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위로가 된다.

    삶의 무게가 가끔 버거울 때, 아직은 비명지를 힘이 남아 있음에 감사하자…..

    모든 것에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 그 날까지 버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