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자국영화의 비율이 거의 대등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밖에 없다고 한단다. 또한 세계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중인 반지의 제왕 제3탄에 대항하여 대등한 성적을 걷고있는 영화 역시 현재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하는데.. 실미도는 그런 가운데서 보석같은 작품이다.
영화는 도입부에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남파된 김신조 일당과 인찬(설경구 분)의 살인장면을 통속적인 교차편집으로 앞으로의 영화전체를 암시하고 있다. 한참동안 서술적인 설명을 하고나서, 타이틀이 올라오면 영화의 무대는 어느덧 실미도라는 작은 섬에 와 있다. 이 곳에서 684부대는 김신조 일당과 동 수인 31명의 훈련병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실시하고, 이들은 살인병기로서 변화되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작전(작전명 : 오소리)은 이후락 당시 정보부장의 평양방문으로 인한 남북간 관계의 진전에 따라 작전 개시일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그들은 재개시가 될때 까지 무료한 나날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작전은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결국 부대소집 자체에 대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정보부로 부터 684부대의 완전해체를 요구받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훈련병들은 기간병과 간부들을 사살하고 청와대로 분노의 총뿌리를 겨누게 된다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영화의 최대 딜레마는 아마도 현실과 극적 허구 간의 구성과 편집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 실미도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허구성이 많이 배제된 채 제작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영화 자체의 그 처음과 끝을 제외한 세세한 캐릭터의 설정이나 에피소드 등은 결국 감독의 역량에 따라 재형상화 된 것일텐데.. 영화 실미도에서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인사라고 평가받는 강우석감독 답게 시종일관 관객들을 흡입하는 여러가지 요소와 장치들을 이용하여 힘있게 스토리를 끌고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또한 지향하고 있는 70년대 국가권력의 폭력성에 대한 고발이 지나치게 고답적인 방법론을 사용하였다는 것일 것이다. 즉 카메라워크나 세세한 서술방법 자체에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물론 스토리의 장중함이나 극 전체의 무거운 분위기에 맞지않는 편집기술이나 카메라 워크는 자칫 스토리라인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시종일관 진부한 방법에 의한 진중한 자세만이 답은 또한 아닐것이다. 육체에 대한 숭고미가 최종적으로는 정신적 해탈을 가져오는 마쵸즘(?)과 그에 따른 미화에 대해서까지 시비걸 마음은 없지만, 스토리 라인에서의 지나친 설명적 구조 역시 두어시간이 약간은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78년 당시 실제 있었던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고 한다. 실미도 사태의 6명 생존자 중 하나인 조중사(허준호 분) -실제 인물 김방일씨-에 의하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백동호씨의 소설속의 허구가 영화자체에서는 많이 제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병사들의 훈련의 강도는 영화에서보다 더욱 가혹하였다고 한다. 해골을 갈아마시고, 병사들에게 가해진 구타와 비인간적인 대접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부대소집 후 작전개시일까지 약 4개월만에 진행되었다니 그 강도를 가히 짐작할 만 하다.
근/현대사의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쩌면 영화적 소재의 보고일지도 모른다. 근래들어 대작영화의 잇단 참패로 충무로에서는 대작영화가 사양길에 들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80억원이 투입된 영화 실미도의 성공의 성패를 통해 다시 한국영화의 활로가 개척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소재, 참신한 영화적 아이디어가 없이는 결코 사라남지 못하는 영상사업에서 실미도를 통해 어쩌면 우리는 소재의 한 영역을 넓히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그러나 영화의 소재를 떠나 조국에 의해 배신당하고 누명을 쓴 억울한 31명의 원혼과 그들과 함께 죽음을 당한 기간병 및 간부들에 조의를 표할 뿐이다.
파라야 너 직업바꾸는게 좋을꺼 같애….평론가로…ㅎㅎ
ㅎㅎ.. 어우야.. 왠~~ 하긴 직업은 홈피관리, 사진찍기, 이딴거 끄적이기고.. 가끔 알바로.. 일하니..ㅋㅋ
나도 실미도 봤는데..느므느므 잼낫어..
ㅎㅎ.. 빨리도 봤네..ㅎㅎ
어찌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지… 정말 대단하세요.
ㅎㅎ..
이거 읽고 영화보면 도움이 많이 되나?? 아직 안 읽었거덩.. ㅡ,.ㅡ
읽고보면.. 글쎄다..ㅎㅎ
김신조가 누구였더라….쩝~
오프닝때.. 기자회견하던 아저씨.. 박정희 목따러 왔다고 큰소리 치던..ㅎㅎ 그 사람 아직 살아있지 아마..
아앙~~ 난 설경구이름도 잊어뿌렀네…된장~ 기억나는게 없어..없어……
ㅎㅎ.. 그러길래 영화볼 때 미리 정보를 듣고 보면 안된다니까..^^
파라형 미오… 넘 칠방미인이야… ㅡ.ㅡ;; 팔방미인이 아닌건… 알져 ^^;;??
대략..차라리 허구였다면 조금이나마 감동적이었을 것을..
알과장.. 말에 150% 동감이야..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