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고 구석에 처박혀 있던 암실용품을 죄~ 꺼내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동안 필카로 찍기만 했지 현상/인화는 하지 않았기에 이번 여행가서 찍은 것과 그 전에 찍은 것 만이라도 우선 현상할 요량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오랫만에 해보는 것이기에 예전 노트를 벗삼아 꼼꼼히 체크했지만, 세월에 의한 서투름은 어쩔수 없나 보다. 릴 감는데만 30분 넘게 고생했고, 온도 맞추기도 여간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필름은 지문이 뭍어 3롤 중에 한 롤을 제외하고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아~~ 예전엔 이 귀찮음을 어떻게 했는지 싶다. 앞으로 인화를 할 생각을 하니 그냥 다시 창고에 넣어버릴까 하는 강한 유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