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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란 어떤 것일까? 좋은 음악이란, 좋은 사진이란.. ?
이러한 미학적인 기준의 모호함이 한 때 나를 괴롭혔다. 어떠한 책에도, 논문에도 인터뷰에도 이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 주진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이것이 미학적인 문제에 그쳤기에 난 철학 즉 생각의 다름으로 치부하고 젊은 날의 혼란스러움을 애써 덮어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이러한 모호함은 사실(fact)조차에 까지 영역을 넓혀 나를 혼란시킨다. 어떠한 사실도 그것의 해석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어디에도 진리란 없고, 서로의 차이만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Blah, Blah, Blah, Blah…."
"그래 당신의 그 말도 맞다. 그러나.. Blah, Blah, Blah…"
과연 정답이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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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세계의 종교와 그 차이에 관한 책을 설핏 본 적이 있다. 그 책에선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를 기독교적 세계관이 과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기적을 종교적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강권하는 파쇼적인 세계관이라면 불교의 세계관은 현실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이 현실에서도 이루어 지리라 꿈꾸는 순진한 세계관이라고 정의했던 것 같다. (물론 정확한 지는 기억이 안난다. 대충 이런 얘기였으리라..)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난 불교와 막시즘(Marxism)이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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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비관, 현실적 사고, 이상에 대한 동경, 다시 냉소, 비관, 현실적 사고…
요즘의 나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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