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외도하는 남편이나 회사에 지각한 직장인 등이 손쉽게 ‘알리바이’를 댈 수 있도록 휴대전화 통화 중 가짜 배경음을 깔아주는 독일의 서비스업이 영국에도 진출한다. 30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현재 독일내에서 성업중인 10여개의 관련 업체 가운데`퍼펙트 알리바이' `알리바이 아겐트'가 시장 정착에 성공, 조만간 영국에서 사업을시작하며 유럽 다른 나라들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속칭 `알리바이 서비스'로 불리는 이 신종 사업은 독일의 지메다사가 개발해 지난 2월 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메다가 당초 개발한 알리바이 배경음은 교통혼잡음, 치과 기계 작동 소리, 서커스단 행진, 공원의 새소리, 천둥소리 등 9가지이며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배경음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직장 상사에게 차량 정체 때문에 갇혀 있다"고 거짓말할 경우 침대에서`교통혼잡' 단추를 누르고, 또 통화하기 싫은 상대일 경우엔 통화 중 발신음을 울려"다른 전화가 왔다"는 핑계를 댈 수 있도록 돼 있다. 이후 상황에 따른 다양한 알리바이를 댈 수 있도록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으며이용 요금도 월 25유로(1유로= 1.2달러)에서 1천4백유로에 이르기 까지 다양화됐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부인이나 애인의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받는 순간 기업 회의나 세미나 등의 소음이 깔리도록 돼 있는 것으로 비용은 월 30유로 안팎이다. 업체들은 그러나 법적 논란과 도덕성 시비를 의식, 경찰이나 구급차 소리 등의배경 소음 서비스는 자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4-08-31)

※ 어찌보면 돈버는 구석은 널려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