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David LaChapelle |
미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이 쇼는 출연자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리얼 토크쇼다. 딸의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진 엄마, 10년 넘게한 이불 덮고 살아온 남편이 게이임이 드러나 억장이 무너지는 아내, 결혼식 들러리를 서줄 신랑의 친구와 잠자리를 하게 된 신부, 콜걸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아내 등 일상 생활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겪고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연을 이야기하다 보니 출연자들 사이에 어김없이 거친 욕설과 손찌검이 오가고, 이를 뜯어말리는 스태프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심지어 출연자가 앉아있는 의자를 집어던지고 테이블을 밀어내 스튜디오가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침착하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근성으로 흥분한 게스트들에게서 은밀한 대답까지 끌어내는 제리 스프링거의 능글능글한 진행 솜씨가 탁월하다. 그는최근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화제를 낳았다. 방송의 위력을 바탕으로 정치 세계에 도전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국일보 2004-02-19)
14회- 나 사실 남자야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고 싶은 바람을 지닌 출연자들과 그들의 연인의 신랄한 공방전. 자신의 애인이 여성인줄만 알고 있던 상대방들은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데
57회- 악몽의 추수감사절 만찬!
아만다의 가족은 아만다의 불성실한 생활 태도에 모두 불만족스러운 상태. 아만다는 현재 스트립 바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거의 나이가 두 배나 차이가 나는 '울프'라는 오토바이족에게 빠져서 네 명의 딸을 모두 언니에게 맡긴 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자식과 가족들을 내팽개치고(?) 남자한테 푹 빠져서 지내는 아만다 때문에 언니와 동생, 형부, 어머니, 딸까지 출연해 설득 작업에 들어간다. 제리가 마련한 추수감사절 만찬에 벌어지는 가족간의 재회. 과연 아만다는 가족들의 바람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 간만에 위성방송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제리 스프링거 쇼를 봤다. XTM이라는 순수오락지향(?) 채널에서 새벽에만 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NBC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사실 난 이 쇼를 미국에 있을때 그 악명(?)높은 유명세 덕에 예전에 본 적이 있었다. (아마 내 기억으로 영화로도 제작된 걸로 안다) 처음에 이 쇼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저런 말을 그것도 방송에 나와서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한번 출연하면 거의 복권 수준의 출연료가 제공된다니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무리도 아닐 듯도 싶었다.
프로그램은 지극히 자극적이고 쓰레기 같다. 일단 범상치 않은 관계에 처한 출연진(?)이 등장하는데, 범상치 않은 관계란 위의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분히 소설적이고, 만화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무대 주변엔 덩치가 산만한 사람들이 배치된 이유도 이들은 등장하자 마자 서로에게 주먹다짐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할퀴고, 욕하고를 수도 없이 반복한다. 이럴때면 방청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제리"를 연호하며 환호한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 쇼의 골때리는 점은 포맷과 그 알량함에 있는 것 같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개방적인 미국이라는 사회에서만 상상이 가능한 관계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도 놀랍지만, 만만치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비밀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그러한 상황에 대해 사회자와 방청객은 어떠한 기준도 없이 사회적인 통념이라는 근거없는 명분으로 당사자를 조롱하고, 비판한다. 일종의 마녀사냥과 공개재판에다가 폭력성까지 덧붙여져서 쇼는 끝간데를 모르고 흘러간다.
개인적으로 이 쇼의 백미라고 생각되는 것은 Final Thought라는 제리 스프링거의 마지막 멘트라고 생각된다. 30~40분을 욕과 주먹다짐이 왔다갔다한 쇼의 마무리를 위해 제리 스프링거는 관계가 꼬일때로 꼬여버린 출연진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해결책도 주지 못하고 무책임한 몇 마디의 말로 쇼를 마무리 해버린다. 그는 마치 거룩한 듯한 표정으로 인생살이에 대해 일장 훈시를 한다. 새벽에 본 14회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거든 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의 비밀은 사전에 미리 말해야 한다" 머 이런식으로..
Final Thought이 끝나면 제리 스프링거는 그 스스로 방청객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쇼 내내 조롱했던 출연진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thank you를 연발한다. 여기서 한번 더 골 때리는 것은 쇼에 참여했던 방청객들이 작별인사(?)를 하는 엔딩크레딧이다. 방청객 대부분은 회사 동료, 대학 동아리(?)친구들, 그리고 여기저기 어중이 떠중이가 대부분인데 그들은 쇼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제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도 그 자극성과 폭력성때문에 여러가지 파문을 일으켰고,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머 매스컴의 순기능과 역기능, 대안적 언론관 기타등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에서 도덕관념이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성실한(?) 반면교사가 아닐까 싶다.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대가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들을 등교시킨 이후의 아줌마타임(?)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아침프로그램의 자극성과 오락성은 동일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밤 12시 넘어서던데.. 이거보고 있으믄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져.. 그러면서도 자꾸 보게되는 이유는 뭘까.. 흠..
ㅎㅎ.. 변X라 그래..ㅋㅋ 참 뽐아.. 너 9시 뉴스에 나온거 아냐? 신도림역에서 걸어가는 거 찍혔던데..ㅎㅎ 세상 무섭다 조심해..ㅋㅋ
혹시 이거.. 앞에 여러명이 앉아서 얘기하면서 방청객에서 갑자기 뛰쳐나와 날라차기를 하고.. 그 프로그램인가요? 몇번 지나치다 본거 같은데 다 쑈 같아서 안봤더니.. 실제 인물이 나와서 하는거였군요..하하..
담에 하면 제대로 한번 봐야지..ㅎㅎ
헉! 언제? 어머어머~ 티비 첫 출연이야~~ 어쩜좋아~~
근데 다들 이거 보면서 알아듣냐? 매우 의심이…-_-+
ㅎㅎ.. 자막나오는데..머..
그러게요.. 오늘도 하던데…ㅎ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