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탄핵에 대해 20자로 평해달라.

'탄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다'. 지난 1년간 노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국회에서 나타난 것.

○ 탄핵과 관련하여 이번 17대 총선에 임하는 개인 선거전략은?

탄핵은 헌법절차에 따라 이루어졌고 헌재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총선은 지역선거이므로 정책과 인물본위로 투표해달라.

○ 탄핵 처리안 보디체크가 한창일 때 홍준표 의원은 티비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당시에 홍준표 의원은 어디에 있었나?

국회의장석 앞에 서있었다.

○ 민주당의 김경재씨 주장대로라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온 안건 중 98%가 통과됐을 정도로 야당은 정부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탄핵을 해 부렀나?

노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언행과 행동을 너무 많이 했다.

○ 16대 국회의원으로써 스스로가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을 만큼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뭔가?

정치개혁 법안통과

○ 17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은 뭔가?

경제관련 민생법안

○ 홍준표 의원이 이번 17대 총선에 자신이 당선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낙선한다면 왜 그런지, 모르면 왜 모르는지 답변해달라.

깨끗하게 의정생활을 해왔고 지역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낙선은 하지 않을 것.

○ 17대 국회의원이 되면 친일파 청산문제는 어케 처리할 것인가?

과거사 조명 차원에서 접근하고 상속재산에 대해서 몰수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총선에서 거대 여당이 99.999999%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 그리고 향후의 방안은?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 홍준표 의원과 유시민 의원은 서로 톰과 제리처럼 비유될 정도로 앙숙으로 인구에 회자된다. 동의하나? 그리고 누가 톰이고 누가 제린가?

유시민과 비교가 될 정도의 홍준표는 아니다.

○ 홍준표와 유시민, 두 의원간에는 공통된 키워드가 없는데 왜 언론은 둘을 라이벌로 취급할까?

코드언론이 나와 유시민을 라이벌로 취급하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 홍준표 의원은 유시민 의원의 어떤 부분이 느무느무 맘에 안 드나?

맘에 들고 안 들고 하지 않는다.

○ 유시민 의원에 대해서 칭찬할 점이 있다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답변해라.

쾌도난마 같은 성격은 좋은 점으로 보인다.

○ 지금은 뜸한데 홍준표 의원은 탄핵 이전에 토론 프로에 단골 패널이었다. 왜 자신이 토론프로에 단골로 나간다고 생각하나?

논리와 증거를 가지고 토론한다.

○ 한나라당의 박상희 의원,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 자민련의 유운영 대변인 등 각 당의 대표적인 토론주자 중 가장 빤딱빤딱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의원은 누군가?

이들의 토론프로를 본 일이 없고 박상희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다.

○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70대는 이번 투표 때 집에서 쉬라는 발언을 했다.

세대갈등을 부추긴 의도된 발언으로서 지도자로서는 해서는 안될 치명적 실수(?)

○ 그렇다면 양로원 방문, 장애인 여성 정치인의 비례대표 1번 등 좋은 그림을 만드는 정동영 의장의 이미지 정치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이벤트 정치는 실속이 없다.

○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이태백, 사오정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동의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확신에 찬 발언으로 본다.

○ 홍준표 의원은 과거의 명성을 업고 정치에 입문한 케이슨데 과거의 이미지를 현재의 정치 스타일에 접목하고 있나? 아니면 지금의 행보가 소신인가?

과거는 검사로서의 행보이고 선악을 가리는 직업이었지만 지금은 선악을 알고 가야 하는 정치인이다.

○ 탄핵정국이 배출한 패러디 수작, '병렬연결'과 같은 작품을 만든 네티즌이 선관위와 경찰에 연행되는 참으로 통탄해마지 않을 일이 백주대낮에 벌어지고 있다. 딴지일보 역시 정치인을 놀려먹는 패러디를 하는데 왜 선관위나 경찰은 大딴지일보에 대해서 찍소리 못한다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 물은 셀프라는 말을 아나?

모른다.

○ 민주당이 조순형 카드로 가야 살 길인지, 추미애 카드로 가야 살 길인지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추미애가 3보1배후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해서 통곡하면 민주당은 산다.

○ 민노당의 구호 중에서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등등의 구호가 있다. 이 두 사안에 대해 이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답변해 달라. 그리고 옳다면/옳지 않다면 왜 그런지 견해 역시 함께 밝혀주기 바란다.

말은 옳지만 계층갈등을 부추기는 구호라서 적당치 않다.

○ 한나라당, 자민련, 민주당을 제외하고 민노당이 여당을 견제할 진정한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는가? 동의한다면/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달라.

동의하지 않는다. 민노당은 오히려 열린우리당과 같은 방향으로 감으로 야당이 아니라 여당으로 분류함이 옳다.

○ 탄핵 때문에 광화문 가운데 붐빠이하고선 탄핵반대 촛불집회, 탄핵찬성 집회가 열렸다. 이러한 집회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몇몇 사조직을 동원해 실정법을 어겨가면서 자신의 위기를 넘기려고 하는 노정권의 획책은 잘못이다. 탄핵반대찬성 등 모두가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을 압박하는 포퓰리즘이므로 옳지 않다.

○ 마지막으로 딴지일보 독자에게 한 말씀. 본지에 대한 찬양도 마구마구 환영한다.

딴지일보는 기발한 착상으로 사안의 본질에 접근하는 유쾌한 인터넷 신문입니다.

○ 이번 탄핵에 대해 20자로 평해달라.

임명권자인 국민의 결재를 받지 않은 부당해고

○ 탄핵과 관련하여 이번 17대 총선에 임하는 개인 선거전략은?

개인적으로 수립한 특별한 전략은 없다. 국민들이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리콜 조처를 할 것으로 믿는다.

○ 탄핵 당시 왜 그것밖에 몬했나? 저지 당시 잃어버렸던 구두는 찾았나?

무술 유단자 다섯 명이 팔 다리 하나씩 붙잡고 들어내니 연약한(?) 몸으로는 버틸 수가 없었다. 체력이 곧 국력이라는 걸 절감했다. 구두는 하루 뒤에 찾아서 지금도 신고 다닌다. 우리 국회 사무처, 그런 일 정도는 훌륭하게 처리한다.  

○ 민주당의 김경재씨 주장대로라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온 안건 중 98%가 통과됐을 정도로 야당은 정부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열린우리당은 탄핵 전에도 그렇고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하는가?

김경재 의원이 제시한 98%가 어떤 근거로 산출한 것인지 알 길이 없어서 뭐라고 말 못하겠다. 알아야 논평을 할 것 아닌가.

○ 16대 국회의원으로써 스스로가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을 만큼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뭔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상한제 실시하기로 한 것. 내가 보건복지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정부를 상대로 세게 주장했다. 연간 300만 원으로 주장했는데, 정부는 일단 6개월에 3백만 원으로 하겠다고 한다. 아직 실효성은 높지 않지만 중요한 건 첫걸음을 뗐다는 것.

○ 17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은 뭔가?

이거 말하면 또 시끄러워질 것 같으니까 총선 끝나면 말하련다.

○ 유시민 의원이 이번 17대 총선에 자신이 당선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낙선한다면 왜 그런지, 모르면 왜 모르는지 답변해달라.

무척 튀고 시끄럽고, 동네일보다는 중앙정치 하러 돌아다니는 국회의원이었다. 299명 가운데 one of them이 아닌 사람도 있는 게 좋다고 유권자들께서 판단한다면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낙선할 수 있다. 나는 당선될 거라고 믿는다.  

○ 17대 국회의원이 되면 친일파 청산문제는 어케 처리할 것인가?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얼마 전 친일청산법이 누더기가 된 채로 통과되었다. 큰 의미가 없다. 원래 법안대로 되돌리는 개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다.

○ 이번 총선에서 거대 여당이 99.999999%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 그리고 향후의 방안은?

그게 안 될지도 모른다. 영남은 또 한나라당이 싹쓸이할 기세이고, 서울 수도권도 경합지역이 엄청 늘었다. 그러니 거대여당 걱정은 일단 접어두는 게 좋다.  

○ 유시민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서로 톰과 제리처럼 비유될 정도로 앙숙으로 인구에 회자된다. 동의하나? 그리고 누가 톰이고 누가 제린가?

한마디로 부적절한 비유다. 홍준표 의원은 내가 자기와 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피하는 걸로 안다. 홍의원도 자신의 격을 지킬 권리가 있으니까 인정해 주겠다. 취향으로 말하자면 나는 제리 역을 하고 싶다.

○ 유시민과 홍준표, 두 의원간에는 공통된 키워드가 없는데 왜 언론은 둘을 라이벌로 취급할까?

지역구도 다른데 웬 라이벌?

○ 유시민 의원은 홍준표 의원의 어떤 부분이 느무느무 맘에 안 드나?

주장이 강한 건 좋은데, 남들 기분도 좀 살펴가면서 하면 더 좋겠다. 남들이 별로 동의하지 않는데도 계속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그는 정치를 목소리 크면 이기는 게임으로 보는 거 아닌가 싶다.

○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 칭찬할 점이 있다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답변해라.

자신만만해 보이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것, 그건 인정해 준다.

○ 유시민 의원은 토론 프로의 단골이다. 그래서 거의 매일 토론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토론을 잘해서이기도 한데 그래서 오히려 당을 대변하는 목소리보다 개인 유시민의 목소리가 더 커보이는 문제는 없다고 보나?

내 나름대로 말할 때가 많지만 결정적일 때는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 어느 기자가 나더러 ‘구하기 전문’이라고 하더라. 원래 구원투수는 짧게 던지지만 확실하게 자기 스타일을 지켜야 성공한다고 본다.

○ 민주당의 박상희 의원,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 자민련의 유운영 대변인 등 각 당의 대표적인 토론주자 중 가장 빤딱빤딱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의원은 누군가?

노회찬 사무총장은 ‘걸어 다니는 어록’이다. 지난 KBS 심야토론 때, 옆자리 앉았는데 웃음 참느라고 혼났다. 비유가 발군이다. 그분이 옆에 앉아 있으면 나는 토론하기가 정말 편안하다.

○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70대는 이번 투표 때 집에서 쉬라는 발언을 했다.

실언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아마도 이번에 정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5% 정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 티비에 등장하여 연설 도중 울고, 108배를 할 뿐 아니라 천막당사에서 업무를 보는 등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최근 이미지 정치에 대해서는 어케 생각하나?

이미지 정치는 자연스러운 거다. 언제 이미지 정치 아닌 때가 있었나. ‘믿어주세요 보통사람’은 이미지가 아니었고 ‘준비된 대통령’은 이미지 아니었나. 특정한 이미지, 특히나 좋은 이미지는 구축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들고, 컨텐츠가 없이는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좋은 이미지를 오래 유지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 나는 주장한다. ‘이미지는 곧 컨텐츠’라고.

○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이태백, 사오정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자기네 당이 동원하는 인력이 전부 그런 사람들이라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경험의 지배를 받는 동물 아닌가.

○ 유시민 의원은 과거의 명성을 업고 정치에 입문한 케이슨데 과거의 이미지를 현재의 정치 스타일에 접목하고 있나? 아니면 지금의 행보가 소신인가?

과거의 이미지와 현재의 스타일 사이에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 나는 어떤 이미지를 가꾸고 싶지 않으며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필요한 일을 필요한 때 효율적인 방법으로 할 뿐이다.

○ 탄핵정국이 배출한 패러디 수작, '병렬연결'과 같은 작품을 만든 네티즌이 선관위와 경찰에 연행되는 참으로 통탄해마지 않을 일이 백주대낮에 벌어지고 있다. 딴지일보 역시 정치인을 놀려먹는 패러디를 하는데 왜 선관위나 경찰은 大딴지일보에 대해서 찍소리 못한다고 생각하나?

딴지일보가 어디 보통 매체인가. 선데이서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가 아닌가. 법은 큰고기만 빠져나가는 촘촘한 그물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 물은 셀프라는 말을 아나?

안다. 그거 모르면 넷맹이쥐. 물은 셀프로 KIN쳐드시는 것 아닌가?

○ 민주당이 조순형 카드로 가야 살 길인지, 추미애 카드로 가야 살 길인지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 있잖은가.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내 길 찾기도 바쁘니, 어디로 가나 종착점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시간 빼앗지 마셔.

○ 민노당의 구호 중에서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등등의 구호가 있다. 이 두 사안에 대해 이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답변해 달라. 그리고 옳다면/옳지 않다면 왜 그런지 견해 역시 함께 밝혀주기 바란다.

OK! 맞는 말이지. 납세능력에 따라 세금을 내는 건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이래 상식에 속하는 일이고, 부자들은 자기 복지 자기가 알아서 챙기니까 국가가 신경쓸 일이 아니니까.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구호일 뿐 정책은 아니랍니다.

○ 한나라당, 자민련, 민주당을 제외하고 민노당이 여당을 견제할 진정한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는가? 동의한다면/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달라.

나는 ‘진정한’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 안해요. “오로지 국익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 나와봐. 그러면 정직한 정치인이라면 아무도 못나설 걸.”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대로, 자민련은 자민련 대로, 오른쪽에서 견제하고 민주노동당은 민주노동당대로 왼쪽에서 견제하고…. 다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는 법인데 민주노동당만이 ‘여당을 견제할 진정한 야당’이라는 건 성립 안되지. 민주노동당이 성공하려면 ‘만’이라는 조사와 ‘진정한’이라는 형용사를 버리는 게 현명하다고 봐. “민주노동당만이” 무엇무엇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진보정당”이라는 식의 표현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러면 많은 친구를 얻기 어렵지. 어쨌든 원내진입 미리 축하해요.

○ 탄핵 때문에 광화문 가운데 붐빠이하고선 탄핵반대 촛불집회, 탄핵찬성 집회가 열렸다. 이러한 집회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주권자가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하는 걸, 그대로 인정해야지 어떻게 생각하기는 뭘 어떻게 생각을 한다는 거지?  

○ 마지막으로 딴지일보 독자에게 한 말씀. 본지에 대한 찬양도 마구마구 환영한다.

4월 15일까지는 딴지 눈팅 그만하고 자기 동네 기호 3번 후보 자원봉사 좀 해주세엽.

※ 한 쪽은 많이 우로 치우쳤고, 한 쪽은 약간 좌로 치우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