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가 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좋아했던 한국 건축가 승효상씨..
이번 주에는 과천에 한번 갔다와야 겠다.(8/28~10/27)
<동아일보 이광표기자>
전시의 주제는 ‘Urban Void’, ‘도시의 비어 있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 승효상이 평소 주창해온 건축 철학인 ‘빈자(貧者)의 미학’이다. 곧 비어있음의 미학이자 인간의 삶과 역사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 미학인 셈이다.
작가는 이 전시에 빈자의 미학을 표현하고자 한다. 400여평의 전시장을 땅으로 생각하고 도시를 설계하듯 자신이 꿈꾸는 공간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우선 텅 빈 듯한 백색공간과 마주친다. 그곳을 지나면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도로가 나온다. 탁트인 광장은 없다. 하지만 곳곳에 작은 여유 공간이 있다. 거대하고 탁 트여서 외려 권위적인 공간이 아니라, 작아서 인간적인 공간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비어있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만나고 미로를 걸어 또다시 다른 공간에서 사람을 만난다. 다양하고 변화 있는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전시장엔 건축 관련 영상물도 설치해 관람객의 흥미를 북돋운다.
건축가 승효상의 말에서도 비어있음의 아름다움이 물씬 묻어난다.
“건축은 비어었음입니다. 미래의 모든 것을 담아 건축 마스터플랜을 짜겠다는 오만을 버려야 합니다. 알 수 없는 미래의 부분은 비워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빈 공간은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의 의지에 의해 바꿔나가거나, 채워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간도 비워놓고 벽도 비워 놓곤 합니다.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간을 고치거나 색을 덧칠하도록 말이죠. 이것이 삶의 풍경이고, 리얼리티 아닐까요. 이것이 확대될 때 진정한 건축이 되는 겁니다.”
온갖것을 다 붙박이로 해놓고.. 수납공간을 밖으로 돌출시키지 않겠다. 청소가 어렵지 않다면.. 모든 물건을 다 밖으로 빼놓고. 딱 방한개와 더운물이 나오는.. 자연채광이 없으며.. 어라~ 난 두더쥐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