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들"3일이면 자연배출…건강에 영향없다"

공공화장실 등에 항상 붙어 있는 광고 스티커 `××화이버로 숙변 제거하면 건강해집니다`가 일(?)을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숙변(宿便)`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해도 수십 개 이상의 숙변 제거 관련 광고문구와 사이트가 뜬다. 그렇다면 과연 숙변은 존재하며, 제거해야 하는 적(敵)일까.

의학적으로 숙변은 있다고도 그렇다고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음식물을 먹으면 48~72시간 동안 장(腸)에 머물다 변으로 배출된다. 이런 의미에서 숙변은 있다. 길게는 3일 정도 장 속에서 잠을 자다 배설된다.

그러나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주름처럼 꼬여 있는 장 구석구석에 오래된 변이 껴서 시멘트처럼 굳어 독성을 내뿜어 결국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대장과 소장의 융모에는 미끈미끈한 점액질이 나오기 때문에 숙변이 낄 틈이 없다는 것.

게다가 대장 전문의들이 오랫동안 대장 내시경을 하면서 직접 들여다봐도 숙변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오소향 강남서울외과 대장 전문의는 "딱딱히 굳은 숙변이 대장 주름에 껴 있어 독성을 뿜어 내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부분 숙변을 제거해 건강해진다는 것은 과대광고가 많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2005-07-22)

※ 아니 꾸역꾸역 X이라 우겼거늘.. 그럼 이 안에 들은 건 당췌 뭐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