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고 나 죽기 전기 충격 게임' 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미국의 지역 방송사 '뉴스 14 캐롤라이나' 등은 뉴욕 소재 파슨스 디자인 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한 전시회를 소개했다. 희한하고 독창적인 학생들의 발명품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랜디 새러펀의 전기 충격 게임 장치.
테이저 태그(taser tag)라는 게임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가 10미터 거리에 다가서면 재빨리 버튼을 누르면 된다. 순간 머리에 전기 충격을 받은 상대는 몸을 비비꼬기 시작한다. 문제는 비슷한 강도의 충격이 자신에게도 가해진다는 점. 즉 상대방을 괴롭힐수록 자신도 괴로워지는 것이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전기 충격의 강도는 더 커진다.
이 게임의 핵심은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해 자신도 고통을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어리석은 게임을 실험해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피실험자 중 일부는 상대를 괴롭히기 위해 더 가까이 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상대를 괴롭히는 재미를 맛보려고 고통을 꾹꾹 참아냈다.
이 엽기적 게임은 인간들의 어둡고 어리석은 본성을 드러낸다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 인간은 공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타인을 괴롭히면 '행복'해지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자기 고통도 참아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너 죽고 나 죽자'로 요약되는 본성이 인간에게 숨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친구나 직장 동료 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적용된다. 대표적으로는 이슬람 테러리스트와 미국의 권력자들이 그런 관계일 듯.
(팝뉴스 2005-07-13)
※ 멋지다.. 학생 작품인 듯 싶은데 아이디어나 시사하는 바가 명쾌하다. 그나저나 파슨스 IMF때 한국학생이 죄다 귀국하는 바람에 학교가 다 휘청했었는데..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
예전에 스탠포드에서 어떤 교수가 애들을 죄수와 간수로 나누어 놓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멀쩡했던 애들이 얼마나 잔혹해지는지 연구했던거 생각나네.. 그때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던거 같은데..
인간의 본성은 惡 하다는 성악설에 백만스물두표 올인!
오래전에 본 노벨문학상 작품을 영화로 한 '파리대왕' 애새깨들이 생각나네.
뭐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는 방법만 달리하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 저 작품(?)에서 놀라웠던 건 이런 주제를 명쾌하고, 유희적으로 풀었다는데 있는 듯 싶으이… 디자인에서 저렇게 주제 잡기가 쉽지않은데 말이야..
책이나 영화나 파리대왕 대단했죠.. 진짜 천재란 가장 어려운 것을 가장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했었다는..
'성선설'의 표본이 여기있는데.. 본성이 악하다 하시면..
빨리 술깨라.
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