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24일 처음 인터넷 공간으로 올려진

홈페이지는 어느덧 13년 하고도 5개월 3일이 되었다.

처음은 졸업논문 후에 막연했던 인생의 순간 불안한 마음을 통제코자 시작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곳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면서 나누었던 기억들은 추억이 되었고,

특별하지 않은 나에게 특별한 기록으로 남았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취업, 이직, 결혼, 육아 등을 거치다 보니

특별한 기록은 바래져 한동안 기억 한켠으로 물러났었나 보다.

문득 정신차렸더니 나에게만 특별했던 paradiso.pe.kr란 도메인은 남의 것이 되어 있고,

한켠에 뒹굴던 홈페이지에는 잡초만 무성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다르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을지라도, 예전처럼 북적북적 거릴 순 없을지라도..

나의 기억이고 기록이므로 평생을 함께 하였으면 한다.

비록 세련된 디자인도 아니고, 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아무런 기능조차 없지만…

오랫만에 돌아오니 참 조으다…